우리나라 체육의 발달과정
우리나라 체육의 발달과정
(1) 갑오경장 이전의 체육
원시 및 부족국가 시대
원시시대에는 사람들이 산과 들을 두루 돌아다니며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얻었으며, 때로는 다른 종족과 싸우면서 생존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러므로 생활에 필요한 자연적인 운동, 즉 달리고.뛰고.던지는 등 생활에 직결되는 원초적인 체육활동이 요구되었다. 따라서, 강건한 신체. 체력.끈기.지능 등이 투쟁 또는 방위무술로서 필요하였다.
인간은 농경생활로 접어들면서부터는 부족국가의 형성을 보게 되었다. 이 때는 생활을 위하여 자연이나 맹수와 싸우고, 부족 사이 또는 부족 내에서의 세력 다툼을 위하여 무예를 닦고, 그 무예의 바탕이 되는 강한 정신력과 체력의 배양이 절실하였다.
따라서, 당시의 체육목표는 강한 투쟁력을 기르는 호전적인 인간상을 추구함에 있었다. 전투능력의 양성을 목표로 한 부족국가의 체육으로는 달리기, 뛰기, 던지기, 격투, 혜엄치기 등의 기초적인 운동능력을 양성하는 것이 중요시되었다. 이와 같이 당시의 체육은 부족방위의 무사적인 목표, 즉 국방과 투쟁능력의 양성에 대부분이 시작된 것을 추측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무사가 발생한 것은 중국이나 서양의 어떤 나라와 같이 단순히 어떤 권위에 복종하거나 은헤를 갖는다는 것이 아니라, 부락의 부족들이 지위상 군장을 맹주로 삼아 그 족장에 복종하는 심성과 아울러 결합.형성된 부족연맹 사회에 충의를 다한 자치관님이 점차 발전하여 사회윤리의 본원이 된 것이 무사정신의 시초가 된 것이다.
이 시대는 농경사회로서 천신.태양.산악 등 자언게를 숭상하는 원시신앙(숭천신앙), 민간신앙이 하나의 생활양식이었으며, 그 과정에서 이 시대의 유희활동을 엿볼수 있는 것이다
유희활동은 인간활동의 본능에 기인한다. 유희의 발달은 또한 신체적.지적.정서적.사회적 발달의 표현이며, 각 시대의 풍습과 생활 환경적인 특성이 내포되어 있다. 유희의 역사적 발달 양상을 보면, 그 시대의 사회적 특성이나 생활 모습을 집작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시대에는 각 부족들이 5월의 파총, 10월의 추수가 끝나면 군중이 모여 천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풍속이 있었다. 예를 들먼, 부여의 영고, 예의 무천, 고구려의 동맹, 마한의 10월제 등이다.
이와 같은 제전을 중심으로, 음주를 베풀고 밤낯 즐기던 노래와 춤은 지금도 전하여 오는 농악에서 그 자취를 엿볼 수 있다. 이러한 농악을 비롯하여 여홍으로 온갖 유희.오락을 즐기던 것이 점차 경쟁의식을 갖게 되었다. 이것이 오늘날의 경기인데, 이는 유희 등에서 그 기원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인류의 고대사회의 특징으로서 이 시대에서도 병의 진찰과 치료를 무당과 무술에 의존하는 위생사상을 가지고 있었다.
3국 시대
3국 시대 이전에 6국이 할거하였던 부족사회가 3국 시대로 들어서면서 나라간의 투쟁이 더욱 심화되어 3국 교전시대라는 다난한 시대를 이루며 민족통일의 기운을 조성하여 갔다. 따라서, 이 시대는 병제나 무예가 상당히 발달하여 고구려.백제에서는 국민개병제, 신라에서는 징병제로서 건장한 장정만은 뽑아서 병사로 쓰는 징병주의를 택하였다.
특히, 신라에서 청소년으로 조직된 화랑도는 무사정 신을 배양하는 것이 목표였으므로 무예가 중시되었음을 알 수 있고, 고구려에서 경당의 무사 수련 등, 그 밖에 백제에서도 신라 못지 않게 무예가 숭상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 시대에는 문보다 무를 숭상했던 시대로, 이 숭무정신은 특정한 무사들에게만 한한 것이 아니라, 모든 국민이 이 기풍을 배양함과 아울러, 교육면에서도 무사교육이 실시되었다.
이와 같은 국가적 요청, 국민적 지지, 사회적 배경 속에서 매우 자유스런 무예체육이 성행되었다. 이러한 확고한 무사도의 영향 밑에서 행해지는 체육은 보다 의지적인 체육활동으로서 사회적.정치적.종교적.군사적 생활에 알맞은 조화적 인간상을 형성하는 고도의 무예체육이었다.
또한, 당시의 무사들은 무에기능과 담력율 수런하는 동시에 강인한 정신을 길러 국가나 개인을 위해서 희생하는 정신읍 갖고 있었다. 한편, 자업에 김함으로써 호연한 인간상을 추구하는 일면음 엿볼 수 있다.
이 시대는 전국시대였으므로 유희.오라.스포츠에서도 무술적인 무예가 유희.오락화한 경향이 집다. 예를 들면, 군사적인 사냥.궁술대회 등이 그것이다. 또한 당시의 봉전적 계급성이 강하였기 패문에 그것이 민속유희 . 오락이나 스포츠에서도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즉, 투호(항아리 속에 화살을 던져 넣이 승부를 가리는 경기), 축국(핑깃이 꽃힌 공을 발로 차는 경기), 악삭(주사위놀이), 농주(구슬놀이) 둥은 상류계급의 사교적 성격을 띠고 있었고, 서민계급에서는 씨름.노래와 춤 등 기타 민속오락은 불교행사와 무제행사 등의 축제의식과 결부되어 경축여흥으로 행해겼다
고려 시대
3국시대에 비해 고려시대는 문치주의적 성향이 짙은 시대로서 3국시대와는 달리 거란, 몽고, 여진 등 북방민족과 왜구의 침략에 시달린 시기이다. 이 시대의 무사체육은 그 전 시대와는 달리 문신 중심의 정치체제하에서 국방을 담당하게 되었다.
따라서, 고려시대의 체육은 무예를 중심으로 한 전투능력의 육성을 목적으로 한 무예체육이기는 하였으나, 3국 및 통일신라보다 벌로 진전되지 못하였다. 그러나 점차문화가 발전함에 따라 신체적 활동에 유희 .경기적인 활동이 가미되어 고려의 체육은 순수한 면으로 진일보하게 되었다.
한편, 이 시대는 정치적으로 문치주의의 페단으로 인하여 많은 난과 외적의 침입으로 인한 무예의 발달이 활발한 시대로 변한다. 권세 있는 무신간에 사병 등을 양성하면서 무예훈런에 몰두하게 되어, 침체하였던 무예는 다시 활발한 부홍운동이 일기 시작하였다. 무신들은 연약한 문신들의 사대주의사상을 배격하고 자주정신을 길렀던 것이다.
이와 같이 자주독립적인 철저한 무사정신이 넘처 흐르는 시대로 접어들게 되면서
당시의 무예는 점차 격심하게 연무되었으며, 그 연무수단으로서 체육도 활발하게 되었다. 특히, 통일신라 및 3국시대의 무예와 체육을 계승. 발전시키는 한편, 이 시대에 들어와 비로소 수희(연못에 바가지나 부를 잎어 띄우고 빗자루 등으로 두드리며 춤을 추는 놀이), 수박(택견, 한 발로 서서 맞은 편의 다리를 차서 넘어뜨리는 경기). 마상재(달리는 말 위에서 옆으로 매어달리기, 거꾸로 서서 달리기, 엎드려 달리기 등으로 재주를 겨루는 경기) 둥이 적극적으로 행하여쳤다. 이것은 고려시대의 무예나 체육이 새로운 진전을 보여 주는 특색이라 하겠다. 그밖에도 외적을 방어하기 위해서 군사 및 국민이 항상 활쏘기 등의 무예습득에 힘썼던 것이다
한편, 고려는 항상 복방민족의 위험을 받고 있기는 하였으나, 건국 이래 본바탕이 튼튼하고 대륙문화의 왕성한 수입으로 문물제도가 정비되어 비교적 안정된 생활을 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항락적인 사치 생활이 유행하였다. 정월 초하루(1월1일), 5월 단오, 8월 보름의 가위 등의 평철과 특히 불교의 성행으로 4월 8일(석가탄신일), 연등회(2월 15일), 팔관회 등의 국가적인 불교행사에는 호화스러운 언회나 온갓 유희를즐기는 풍습이 있었다.
단오에는 격구, 투호, 그네뛰기, 씨름, 석전, 매사냥, 쌍륙(편을 갈라서 주사위를 던져 나오는 사위대로 말을 써서 궁에 먼저 보내는 내기), 척사(웃놀이), 죽마(잎이 달리 대나무를 말이라 하여 가랑이에 넣고 글고 다니는 유희), 연날리기, 활쏘기 등의여러 가지 유희.오락이 성행되었다. 그리고 궁내에서는 격구.투호가 행해졌다.
씨름.석전 둥은 청년들 사이에 행하여진 스포츠적 성격을 핀 대표적인 유희이다.
특히, 이 시대의 대표적인 유희는 '방응' 즉, 매사냥이다. 이것은 3국시대에도 행하여진 혼적을 엿볼 수 있었지만, 이 시대의 초기에는 무사들의 사기를 돋구기 위하여 수렵에 이용하였던 것이 나중에는 상류충의 오락으로 전락된 경향이 있었다.
이 시대는 불교의 도입과 더불어 한학이 들어와 한의학에 의한 병의 치료가 상당한 진전을 보였다. 그리고 조정에는 의료기관을 설치하여 미신적 치료관을 지양하였다. 즉, 대의감, 대비원(정총 2년), 제위보(구급기관)의 강화를 피하였으며, 예종 7년때에는 혜민국 등을 설치하여 빈민환자를 치료하였다.
한편, 민간에서도 자선적으로 구제사업에 힘썼다. 채홍유의 활인당, 성석인의 위생당 같은 것은 그 당시의 저명한 개인 의료기관이었다. 이는 무당과 천신에만 의존하였던 원시 민간신앙에서 탈피하여 인간 스스로의 노력과 기술의 힘으로 치병하려는보다 과학적인 시대로의 진전을 뜻하는 것이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