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과 여가활동

 

노인과 여가활동

 

캐플란(Kaplan)은 여가활동과 관련된 노인의 욕구를 다음 8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1 사회적으로 공헌할 수 있는 봉사활동

2 여가를 친구들과 같이 지내고자 하는 욕망

3 자신의 존재를 타인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망

4 특정한 업적이나 성과를 올려보려는 욕망

5 오래도록 건강을 유지하려는 욕망

6 심리적인 자극을 받아보려는 욕구

7 가족관계를 왼만히 유지하려는 욕망

8 종교적 신앙을 포함한 정신적 만족을 얻어보려는 욕구

 

여기에서는 여가의 개념을 사회역할이론과 관련해서 논의해 보기로 한다. 즉, 인간은 연령의 고하를 막론하고 사회인으로서의 역할이 주어져야 한다는 '활동이론' (ActiveTheory)과, 노년기는 신체적 쇠퇴의 시기이므로 모든 사회활동으로부터 후퇴하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퇴이론' (Disengagement Theory)이 바로 그것이다.

네가튼(Neugarton)과 하비허스트(Havighurst, 1968)에 의해 제시된 활동이론을 보면, 노인들은 일반적으로 사회적 역할에서 후퇴하는 것을 매우 싫어하고 사회활동이 축소되는 것에 대해 저항의식을 갖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노인들이라도 사회활동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심리적으로 자기만족을 얻고자 하는 노인이 이에 속한다.

이에 반하여 커밍(Elaine Cummung)과 헨리( Wiliam Henry, 1961)가 주장하는 쇠퇴이론에서는 노화란, 개인이 사회로부터 해방되는 과정이라고 전제하고, 노화로 인한 은퇴는 하나의 자연스러운 것이지 사회적 압력에 의해 밀려나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따라서, 노인은 사회활동을 하기에는 너무나 노화했으므로 집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소극적으로 휴가수단을 취하는 것이 합당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이 두 이론 모두가 틀린 것이 없으므로, 두 이론을 절충한 소위 '절충이론' (Combined Theory)에 의해서 노인의 여가활동이 다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학자들이 있다.

 

일반적으로 노인들이 여가를 활용해서 행하고 있는 취미활동을 살퍼보면, 자녀집 또는 친척집 방문, 관광여행, TV 또는 라디오 청취, 친구들과 대화, 서예활동, 종교활동, 장기:바둑두기, 간단한 스포츠 활동 등을 들 수 있다. 하비허스트(Havighurst)는 미국 도시 노인들의 여가활동에 관한 조사에서 가족 내의 자녀 유무가 노인들이 가족 중심 생활양식을 택하느냐의 여부가 여가유형을 결정한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직업에 종사하는 기간 동안 확립된 여가유형이 은퇴후에도 계속 이어지게 된다. 만일, 젊었을 때의 직업이 상당한 수입을 보장해 주는 상황이었고, 그 당시의 취미활동에 접할 기회를 많이 가졌다면, 이런 취미활동은 은퇴한 후에도 계속되는 경우가 많다.

월리암슨( Williamson, 1980)는 "인간은 젊었을 때 해왔던 일을 연장하는 욕구가있다. 그러나, 고령이 되면 지나친 육체적 활동은 제한되어야 하므로 독서나 TV시청 친구들과의 대화 등 앉아서 할 수 있는 여가활동으로 전환해 나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라고 하였다.

, 1979) 지금까지 TV, 라디오, 신문 노인의 여가에 관한 보고세] 에 의하면(신문, 잡지 등 가정에서 행하는 것이 주가 되고 있지만, 가능하면 노인클럽에 소속할 기회를 바라고, 특히 스포츠와 게임, 연극과 노래, 보고, 듣고, 혹은 종교관계, 그림, 서예, 공작, 원예 등의 취미활동을 하는 클립에 들어가기 원하는 욕구가 강한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5) 노인의 여가사용에 관한 문제점 및 지도시 유의사항

 

노령기를 직업적 활동에서 벗어난 시기로 본다면, 노인들이 누리는 대부분의 시간과 활동은 여가활동이라 할 수 있다. 특별히 경제적 능력이 있거나 사회활동이 왕성한 일부를 제외한 보통의 노인들은 생리적 필수시간을 제외한 모든 시간이 여가시간으로 이루어지므로 풍부하게 주어진 자유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는 노인들에게있어 큰 과제가 된다. 노인들이 여가문제를 슬기룹게 보내는 것은 노령기의 삶을 성공적으로 영위하기 위한 중요한 결정요인이 된다고 볼 때 노인여가활동의 핵심은 어떤 곳에서 여가시간을 보내느냐가 아니라 여가시간을 얼마나 알차게 보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된다.

현재의 고령자는 근면을 으뜸으로 하여 일하는 것을 사는 보람으로 여기며 지금까지 인생을 살아왔기 빼문에 자유시간이 충분히 있다 할지라도 그것을 충실히 이용하는 방법을 모르고 있다.

1 고령자는 피로하기 쉼고 집중력이 떨어지며 피로회복에 시간이 걸린다. 고렁자를 위해서는 자유시간의 효과적 이용방법이 나름대로 고안되어야 한다.

2 고령자의 여가활동(자유시간)은 건강과 관계되는 문제가 강하기 때문에 건강을 유지.증진하는 대책이 필요하다

3 고령자의 정신생활에 활기를 넣어 주고, 나아가서 생활 전체를 알차게 사는 보람을 느끼게 하며 사회와의 연대감을 유지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자유시간을 통한 환경조성이 필요하다.

그러나, 그를 위한 소프트 시스템(soft system)의 정비는 충분하지 못한 실정이다

4 고령자는 일상생활에서 가족과 이웃사람들과의 관계를 유지한다고 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헌실은 바람직 한 관계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노인총을 위한 레크리에이션 봉사를 위해 레크리에이션 지도자가 명심해야할 몇 가지 점을 허친슨(Hutchinson)은 다음과 같이 열거하였다.

5 기계화시대는 노인들을 외면한다

 

1 60~ 65세가 되면 타의에 의해 은퇴하여야만 한다.

2 여가에 대한 안전은 직업, 건강, 주택, 그리고 수입에 대한 불안을 덜어줄 수 있다.

3 노인충의 인구는 증가한다

4 숫자상의 나이는 사실상 개인의 능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5 자신감과 창조는 어느 특수한 나이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6 경쟁적이고 활동적인 경혐은 항상 노인들에게 삼가야 할 것은 아니다

7 노인들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 실패한다는 것은 곧 그들에 대한 국가의 불공평을 의미할 수도 있다.

우리의 현실로 보아 경로당 혹은 노인정같은 장소는 노인들에게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을 계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가장 적당한 조직체라고 볼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그 운영과 관리의 활성화인데, 이를 위해서는 전문적인 레크리에이션 지도자 확보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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